[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무엇보다 '경제'를 강조했다. 지난 신년 기자회견 "강력한 경제 혁신으로 선진 경제를 이루겠다"라고 공언한 만큼 2월 임시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집권 2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황우여 대표는 먼저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뒤처지면서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 가계부채로 인한 민생의 고통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저 출산 고령화 현상 또한 복지재정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황 대표는 대안으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 뒷받침할 국가적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계획의 수립, 집행 과정에서 정확한 민심 파악과 강력한 업무 장악력이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올해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을 위한 ‘민생 총력체제’를 구축하고 초당적인 민·관·정 협력에 나서겠다"며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민생법안도 협의해 처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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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도 공언했다.
황 대표는 "대기업만으로 한국경제를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수출형 중소기업(Mittelstand)인 강소기업(hidden champion)을 키워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의 분산, 협조 지원 관계의 확립, 혁신을 통한 자체 기술력과 특허의 확보,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의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 시대 정부의 제1 책무는 불평등 심화를 완화시키는 일"이라며 "불평등 해소를 당의 중심 정책과제로 삼고 세금 내며 자녀를 키우고 저축할 수 있는 ‘위대한 중산층 사회’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경제민주화를 계속 이어갈 뜻도 밝혔다.
황 대표는 "경제 활성화와 경제민주화는 대한민국 경제의 쉼 없는 전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두 개의 수레바퀴"라며 "국민들께 약속한 경제민주화 또한 중단 없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