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2년간 전셋값 상승률 60%..'최고'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2억4천만원 ↑

입력 : 2014-02-05 오전 10:36:27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지난 2년 사이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교신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수도권 3.3㎡당 전셋값은 711만원으로 2년전 591만원보다 평균 20.3% 올랐다. 110㎡를 기준으로 전셋값이 3960만원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교신도시가 59.6%, 중동신도시 30.8%, 서울 성동구 22.6%, 평촌신도시 21.5% 등이다.
  
서울은 3.3㎡당 829만원에서 957만원으로 올라 평균 15.4%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가 22.6%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많은 재개발 사업과 분당선 연장구간(왕십리~선릉~수원) 완전 개통으로 강남권 출퇴근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동작구(19.4%) ▲송파구(19.1%) ▲마포구(18.6%) ▲서초구(17.5%) ▲은평구(17.1%) ▲강서구(16.9%) ▲금천구(16.0%)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강동구(9.7%)와 광진구(9.5%) 등은 비교적 상승률이 낮았다.
 
경기도는 3.3㎡당 486만원에서 583만원으로 올라 평균 20.0% 상승률을 보였다.
 
김포시가 25.0%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감정도 신안실크밸리 3차 등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입주 초기 전셋값이 저렴했고 강서권 전세수요자들이 외곽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의왕시(22.8%), 성남시(22.3%) ▲광명시(22.0%) ▲파주시(21.6%) ▲용인시(21.3%) ▲부천시(20.3%) 등이 경기도 평균수준이었다.
 
1•2기 신도시 10곳은 3.3㎡당 668만원에서 834만원이 올라 평균 24.9% 상승률을 나타냈다.
 
광교신도시가 59.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전후로 초기 입주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낮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김포한강(33.5%) ▲판교(32.5%) ▲중동(30.8%) ▲파주운정(27.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42.15㎡가 전셋값 상승금액이 가장 많았다. 올해 2월 기준 전셋값이 8억6500만원으로 2년간 2억4000만원이 올랐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16.8㎡가 2억500만원 오른 9억3000만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109㎡가 1억9500만원 오른 6억7500만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09.9㎡가 1억8000만원 오른 9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이의동 광교래미안 147.7㎡가 2억2500만원에서 1억5500만원이 올라 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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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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