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일본 증시가 급락세를 연출하며 우려를 키웠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일본 증시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수의 최근 일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여전히 향후 일본 증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일본 증시는 10% 넘게 하락했고 1월 한달 동안에만 8.5%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13% 내렸지만 지난달에는 3.2% 오르며 지난 2012년 4월 이후 월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닛케이225 지수 최근 1개월 추이>
(사진=investing.com)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하락세는 신흥국 우려로 인한 엔화 강세에 따른 것이지만 이같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존 폴라인스 자폴라인스글로벌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화 가치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으로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양호하게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일본증시 상승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주택 가격과 산업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3.7%로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 또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파나소닉, 도요타, 히타치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하며 기업들의 호실적 역시 일본증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오드리 카플란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 펀드 매니저는 "일본의 경제 징후들을 살펴보면 여전히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며 "일본 증시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전히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 일본에 대한 투자비중이 적기 때문에 비중확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사미르 사마나웰스파고어드바이저스 선임 전략가는 "일본 증시에 외국인이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10시12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34엔(0.36%) 오른 1만4231.72엔에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0.13% 오른(엔하 가치 하락) 101.49엔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