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뉴욕발 악재와 치솟는 환율로 1060선으로 다시 하락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35.67포인트(3.24%) 떨어진 1063.88 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이 11년만의 최고치인 1516원으로 급등해 전일 상승분을 되돌렸다.
외국인은 11일째 주식을 팔았고 선물시장에서 지난해 12월 만기 이후 4만 계약 가까이 매도를 쌓아 놓았다.
반면 연기금이 1488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전일 가장 많이 올랐던 대형주가 3.50% 하락했다.
기계주와 해운주 하락이 컸다. 포스코가 6.78% 내렸고 현대중공업과 한진해운이 각각 5.79%, 6.65% 내렸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6.10%, 4.57%내리는 등 금융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부 지수방어주만 올랐다. KT&G는 1.39% 올랐고 한국가스공사는 0.23% 올랐다. 농심과 빙그레가 각각 1.93%,4.06% 상승하는 등 음식료주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몇몇 SK그룹주도 상승했다.
SK증권이 10.63% 급등했다. 최태원 회장이 지원을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룹에서 2010년까지 그린에너지를 위해 1조원을 투입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관련주인 SKC가 7.2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5.46포인트(1.45%) 내린 370.11포인트를 기록했다.
테마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하천 살리기로 관련주가 이틀째 급등했다. 특수건설과 이화공영, 울트라건설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LED주인 서울반도체가 2.48% 올랐고 엔하이테크와 루멘스도 각각 6.34%, 4.59%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전세계 시장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좀더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술적인 지지와 저항을 이용한 짧은 매매를 중심으로 현금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조언하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에 대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시 강해지면서 엔캐리 자금 등이 회수되고 있는 것 같다"며 "불안한 금융 상황에서 다만 전 저점이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을 뿐"이라고 보고있다.
박성현 한화증권 차장은 "지난주 후반부터 시장 리스크가 커지면서 수급적으로 5일선을 따라 흘러내리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특히 테마 선두주였던 서울반도체나 알앤엘바이오 등도 단기 고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개발테마주도 비중을 줄이고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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