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S산전(010120)이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뚫고 영업이익 1749억원, 당기순이익 1140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LS산전은 6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2조3519억 원, 영업이익 1749억원, 당기순이익 11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4%, 영업이익 13.5%, 당기순이익 17.2% 증가했다.
전통적 캐시카우인 전력 및 자동화 기기 매출이 안정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과 철도신호제어 사업 등 교통 SOC 부문, 일본 태양광 사업에서 지속적인 호조를 나타낸 것이 실적 상승의 주된 동력이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 6731억원, 영업이익 4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1.9%와 26.5%, 영업이익은 79.4%, 11.8% 증가했다.
특히 그룹 분리 이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지난 2분기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2012년 수주한 호남 고속철 사업과 방글라데시 해외 철도 프로젝트, 이라크 배전제어시스템 센터(DCC ; Distribution Controlling Center) 매출이 4분기에 본격 반영되면서 웃었다.
LS산전은 지난해 '내실 다지기'를 통한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는 더 큰 폭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간 강세를 보였던 이라크 지역은 물론 송·배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점유율 강화와 신규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력·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전력·자동화 분야에서의 현재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내부 경쟁력 강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스마트그리드, 자동차 전장 등 신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그동안 추진해온 내실경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S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