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곧 회복된다는 얘기는 완전한 '소설'"

입력 : 2014-02-06 오후 3:18:26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글로벌 증시에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악셀 머르크 머르크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신흥국 금융 위기로 불거진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에 대해 "증시가 다시 안정을 찾고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완전한 소설'"이라고 말했다.
 
머르크 CIO는 신흥국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의 변동성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머르크 CIO는 "그동안 연준 멤버들은 시장에 혼란을 주는 행동을 해왔고 정책 결정 방향에 대해서도 명확성이 없었다"며 "이런 점들은 올해 신흥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르크는 CIO는 연준이 신흥국 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것 또한 지적했다.
 
실제로 연준이 지난달 29일 자산매입 규모를 월 7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100억달러 로 줄이는 추가 테이퍼링을 결정했을때 신흥국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심지어 전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플로서 총재는 또한  "미국 시장에 부담이 되는 신흥국 시장의 변동성 또한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머르크 CIO는 "연준 정책의 계속되는 변동성은 신흥국에게 독이 될 것"이라며 "특별히 외화 유동성이 적은 나라들에게 변동성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브라질과 남아공, 터키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불안한 상황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증시가 단기 조정을 끝내고 종전의 상황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당분간 그런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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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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