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INT(108790)는 시초가 대비 2300원(14.94%),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7700원을 두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인터파크INT는 국내 유일의 종합문화소비 플랫폼인
인터파크(035080)로부터 지난 2006년 물적분할되며 설립됐다. 100% 온라인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도서와 쇼핑, 공연, 투어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2년 매출액은 3466억52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5억3200만원을 달성했으며 현 자본금은 162억1500만원이다.
공모가는 희망가 상단인 6700원을 15% 상회한 7700원으로 확정됐으며 공모금액은 524억원이었다.
이 공모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13배 수준으로, 국내 동종업계의 평균 PER이 15.4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소폭 할인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김동희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인터파크IN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상장 이후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인터파크INT의 투자포인트는 '공연'과 '투어'사업부다.
◇인터파크INT 매출액 비중과 영업이익 비중 (자료=유진투자증권)
소득수준의 향상과 여가시간 증대에 따라 문화·공연 지출이 늘었고, 여행 트렌드 역시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시장으로 구매 수요가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인터파크INT는 공연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데다 공연제작, 공연티켓 판매 등 관련사업의 모든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공개(IPO)로 유입되는 자금 중 상당부분이 공연장의 추가 확보와 콘텐츠 투자에 이용될 전망인 만큼 엔터부분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행정보 온라인 의존도가 미국은 83%, 일본은 62%인데 비해 한국은 12% 수준으로 아직 온라인 여행산업의 성장여력이 풍부하다"며 "올해 여행 취급고는 전년 대비 22.9% 증가한 1조1046억원,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64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인터파크INT의 공연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3년 22.2%에서 올해는 23.3%로 개선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유여행과 에어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투어사업부의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17.6%에서 18.5%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인터파크INT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9.9% 증가한 430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9.9% 늘어난 288억원으로 추정하며 수익성이 높은 공연·투어사업의 매출 성장으로 인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