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0일 증권가에서는
KB금융(105560)에 대해 향후 순이자마진 개선폭 여부가 실적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KB금융은 4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분기대비 34.0% 감소, 전년동기대비 98.0% 증가한 28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은 추가충당금 전입,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평가손실, 연말 판관비 증가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전분기대비 감소했다"며 "다만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2.2% 증가한 것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순이자마진 하락 속도가 둔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향후 순이자마진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자산 규모로 인해 순이자마진 개선에 의한 순이자이익 증가 속도는 타행보다 빠를 것"이라며 "아울러 대부분의 부실 처리가 마무리 된 것으로 판단돼 추가적으로 손실이 반영될 여지도 크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도 "순이익의 확대, 마진 개선, 대출성장 증가 등을 고려할 시에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전년 5.1%에서 5.7%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비은행 금융 부문의 인수합병(M&A)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본의 효율성을 개선시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태에 따른 재무적 손익 영향은 약 600억원 내외로 전망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 회원들의 탈회·해지 영향과 신용판매와 카드론 신규 영업정지에 따른 취급액 감소 영향, 카드재발급 비용과 SMS 수수료 면제 또는 우편발송 등의 부대비용, 피해고객의 소송리스크 가능성 등으로 인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