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의 지난달 매출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완커의 1월 매출은 276억5000만위안(58억달러)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90억7000만위안에서 45% 급증한 것으로 직전월의 109억5000만위안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주택판매 면적도 195만㎡로 지난해 12월의 97만6000㎡를 두 배 가량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전체 매출액 역시 1709억위안으로 1년 전의 1412억위안을 상회했다.
하지만 완커의 매출 호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거래차익의 20%를 세금으로 징수하는 등 주택 가격 억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26.6%까지 치솟았던 전국 주택판매 성장률은 올해부터 둔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에서 완커의 주가는 1% 넘는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