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KT위즈 선수단. (사진제공=KT위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KT위즈는 야구단 창단 후 처음 실시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애리조나 투산의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kino sports complex)에서 83일간 진행된 이번 전지훈련에는 조범현 감독, 이광근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40명이 참가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프로야구 역사상 단일 장소에서 진행된 최장기간 훈련으로, 오전·오후·야간으로 나눠 하루 12시간 이상 실시됐다. 타격·수비·피칭 등 전술 전반에 대한 훈련과 함께 국내 팀과의 연습 게임이 5회 진행했다.
훈련 성과를 평가하는 시상식에서 투수 안상빈이 MVP를 수상했고, 유영현과 안중열이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조범현 KT 감독은 "장기간 실시된 이번 훈련을 잘 따라 준 선수들 및 항상 뒤에서 고생하는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면서 "팀 전술 및 포지션 선정, 실전 대비 훈련 등 계획했던 훈련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이후에 있을 대만 전지훈련에서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을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국내외 프로팀과의 연습게임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 퓨처스리그에 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12일 귀국해 하루 휴식 후 이틀간 인하대 및 송도 LNG 야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오는 16일에는 대만 타이중으로 22일 간의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