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근 오픈 카지노가 허용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강원랜드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11일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인 카지노 사업자들과 향후 진출할 외자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자들에게 내국인 대상 영업권을 부여해 오픈 카지노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에 외국인 카지노 공급확대 소식이 들릴 때마다 강원랜드에 매도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우리나라에 강원랜드를 제외한 오픈 카지노는 현행법상 2025년까지 절대로 허가될 수 없다"며 "강원랜드의 내국인 독점 영업권이 훼손되면 정부와 여당은 이후에 있을 모든 선거에서 강원 지역과 관련해 막대한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어 법개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마카오나 싱가폴, 일본으로의 국부 유출을 막으려면 강원랜드의 시설을 확충해 내국인들의 해외원정 수요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부작용이 없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