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여권 내에서 6.4 지방선거 후보를 놓고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박(親朴)계 좌장이자 차기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를 정면으로 일축했다.
서청원 의원은 12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시기에 언론에서 이러쿵저러쿵 매일 보도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저도 분명히 말하지만 (제가) '어떤 후보에게 사무실을 내줬다', '몇 명을 지원했다'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부인했다.
서 의원은 "행동하기 어렵고, 나도 그렇게 당했지만, 언론인이 이런저런 추측 기사를 이야기할 수 있고 예단할 수 있다"면서도 "이런 식으로 '누구는 박심이다', '누구는 뭐다' 하는 것은 중요한 시기에 당에 도움이 안되고 부끄러운 이야기가 된다"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 같이 이런 부분에 대해 조심하고 당직자들도 언론에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오늘 이후에 언행에 신중을 기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는 최근 당내 박심 논란이 자칫 내홍으로 번질 우려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또 "당은 좋은 분을 영입하기 위해 교섭한다. 그런 것 가지고 (언론이) 추측한다고 생각하지만 당사자와 당에게 전혀 유익하지 않은 보도가 돼 걱정이 많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