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차기 당권 후보로 유력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주관하는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이 11일 발족했다. 출범 전부터 정치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이번 세미나는 첫 강의에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6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누렸다.
이날 김무성 의원은 인사말에서 "건국 이후 지금까지의 우리의 현대사는 전 세계가 기적이라고 말하면서 부러워하는 5000년 역사 중 최고의 민족 중흥기"라며 "그러나 사회 모든 분야에서 위기를 맞이하면서 민족 중흥기가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중단되어 다른 나라처럼 역사 퇴보로 연결될 것인지 기로에 서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정치인들은 민족 중흥기를 더 도약시켜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G15에서 G10, G7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데 저는 신성장동력이 통일이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우리에게만 대박이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주변 강대국 모두에게 대박"이라며 "대박이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1일 열린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 ⓒNews1
아울러 김 의원은 독일의 통일 사례를 소개하며 "독일도 통일 독일 경제에 대한 부정확한 평가, 통화정책 실패, 공동 자산 민영화 실패, 토지정책 실패로 필요 이상의 비용이 많았다는 분석이 있다"면서 "통일비용이 없으면 힘들다. 철저한 비축이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강의에 참석한 정몽준 의원도 "통일은 의지와 메시지"라며 "메시지를 국제사회, 북한 동포, 우리 국민에게 보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의는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이 <통일 준비를 위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일들>이란 주제로 ▲북한 체제 특성 ▲장성택 실각 이후 김정은 체제 평가 ▲평화·흡수통일론 ▲중국의 군사개입 ▲통일비용 ▲통일 이후 준비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통일경제교실은 매주 화요일 정례적으로 열릴 예정이며 향후 주제는 ▲통일은 경제다 ▲정권별 대북 정책 및 대북전략 ▲북한 급변사태 대응 방안 ▲통일 외교와 국제 정세 ▲평화통일과 인류 보편적 가치(인권) ▲독일 통일 사례 연구 ▲탈북자 문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