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 융복합 산업으로 재탄생..의료관광 이끈다!

입력 : 2014-02-12 오후 2:38:05
[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병원계가 한국 의료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의료관광산업이 높은 수익을 담보하는 ‘블루오션’으로 자리하면서 세계무대 진출의 필요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한병원협회는 오는 9월25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2014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사진=이경화 기자)
 
대한병원협회는 오는 9월25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4)를 진행한다. 국내 첨단병원 시스템의 해외 수출과 메디컬 관광강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800여개 국내 병원을 대표하는 병협이 야심차게 준비했다.
 
병협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병원의료산업의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해외수출증대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윤수 병협 회장은 12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국내 병원의료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이를 통한 한국의료시스템의 해외수출 등 한국의료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자 중심의 전시회가 아닌 국내 병원을 대표하는 병원장 및 의료진, 구매담당자 등이 모두 참여하는 전시회이기 때문에 국내외 최신 의료산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신 의료동향 뿐 아니라 미래의료기술과 시스템을 논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박람회는 기존 전시회와는 달리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를 활용한 미래의 병원’을 콘셉트로, 최신 IT기술과 접목한 미래의 병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첨단 모바일 기기의 강국인 만큼 위상과 기술력을 의료산업에 접목시키는, 일종의 융복합 개념이다.
 
또 해외환자 유치 및 병원수출 전시관 등 특별전도 함께 진행한다.
 
김 회장은 “보건의료서비스산업은 우리 미래성장 동력”이라며 “지난해 국내에 약 16만명의 해외환자가 다녀갔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료를 널리 알리는 견인차 역할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도 부합돼 국가 발전에도 일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1일 보건복지부는 2014년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해외환자 25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등 보건의료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올해 의료사고 배상보험, 전용병상, 환자식사 등 의료기관 해외환자 유치 인프라평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에 본격 확대키로 했다. 지자체·병원별 특화된 융·복합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외국인 환자 불법 브로커 방지를 위한 신고센터 설치도 준비 중이다.
 
또 정부송출환자 및 유료 의료진 연수를 중동국가 전체로 확대하고, 전략국가(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별 의료기관·연관 산업체 진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하반기 오만·카타르 등에 건강보험 유료컨설팅 및 의료 IT 수출을 추진한다.
 
그밖에 의료통역사·국제진료코디네이터 등 보건산업 인재양성센터를 개소하고, 의료법인 해외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전문 펀드’ 조성과 ‘국제의료사업 민·관 합동 TF' 운영도 시행된다.
 
이에 따라 병협이 주최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도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향후 3년 이내 글로벌 TOP 전시회를 목표로, 미래의료산업협의회, 이상네트워크, 서울전람이 함께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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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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