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에너지' 역사 속으로..'GS이앤알'로 새 출발

신임 사장, 하영봉 전 LG상사 대표 선임

입력 : 2014-02-13 오전 10:55:3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GS그룹이 오는 25일 STX에너지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STX에너지에서 GS이앤알로 변경한다고 13일 밝혔다.
 
STX에너지는 유류 유통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구미와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강원도 동해시에 북평 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STX그룹 자금난에 따른 지분매각으로 대주주가 오릭스로 변경됐다가 지난해 연말 GS의 품에 안겼다.
 
앞서 GS는 작년 12월27일 이사회를 개최해 오릭스가 보유하고 있던 STX에너지 보통주 64.394%(904만3755주)를 주당 6만2463원, 총 564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마치고, 2월 말 최종 잔금을 납부해 STX에너지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변경되는 사명인 GS이앤알(GS E&R Corp.)은 전력(Electricity), 환경(Environment), 에너지(Energy)의 'E'와 자원(Resource), 재생가능(Renewable)의 'R'의 조합이다. STX에너지가 영위하고 있는 석탄발전사업, 해외자원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및 에너지유통사업 등을 포함해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앞으로 GS는 'GS이앤알'을 통해 축적된 발전사업 역량과 해외 자원개발 및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플랫폼 등을 활용하여 GS그룹의 발전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S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및 국내외 자원개발을 비롯해 각종 에너지 관련 사업을 수행중인 그룹 내 유관 계열사들과의 역량을 결집해 GS그룹의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신임 사장에는 하영봉 전 LG상사 대표를 선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에 김석환 GS글로벌 전무를, 전략기획본부장에 김기환 GS 사업지원팀 상무를 내정 하는 등 주요 경영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경영활동에 본격 들어갈 채비를 마쳤다.
 
하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반도상사(현 LG상사)로 입사하여 LG상사 해외법인(일본, 홍콩) 대표 및 LG상사 자원·원자재 부문장을 거쳐 LG상사 대표이사(CEO)를 역임했다.
 
GS 관계자는 "하 사장이 과거 종합상사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GS이앤알이 GS그룹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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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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