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드롭액 둔화세 우려..실적 전망 '하향'-현대證

입력 : 2014-02-14 오전 8:13:48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증권은 14일 GKL(114090)이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부정적인 요인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GKL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 30% 증가해 표면적으로는 좋은 실적으로 보이지만 생각해 볼 것들이 많다"며 "특히 드롭 감소세는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카지노에서 드롭액은 칩 구매액을 뜻하는데 3분기 감소세로 전환되어 4분기에는 그 폭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4분기 드롭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며 "드롭 증감율이 1분기 +15.9%, 2분기 +8.5%, 3분기 -2.5%, 4분기 -12.9%로 둔화 과정을 보이고 있고 향후 반등 요인이 뚜렷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카지노의 펀더멘탈은 드롭인 만큼 우선적으로 드롭이 늘어야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이익 신장도 기약할 수 있다"며 "드롭의 정체 내지 침체 기조를 반영해 2014~2015년 추정실적을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상카지노, 제주도 복합리조트 등 향후 사업 다변화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66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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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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