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CR 급락' 베어링자산운용 제재

입력 : 2014-02-14 오후 1:27:0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금융당국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하락 등 자산운용의 건전성을 저해한 사실 등이 드러난 베어링자산운용을 제재 조치했다. 
 
금감원은 14일 베어링자산운용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고유재산 투자관련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부적정, 수시공시사항 누락 등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있어 직원 2명을 문책·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베어링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최대주주의 요청으로 예금에 예치된 총 327억원을 2906만달러의 외화정기예금으로 변경했고, 이후 NCR이 지난해 3월 말 1807%에서 9월 말 937.06%로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규모 외화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회사의 경영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지 파악하는 등 적절한 내부통제가 이뤄져야 하지만, 위험관리체계가 실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주주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수시공시사항 위반 사항도 적발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투자운용인력 변경, 소규모펀드 등 수시공시사항 총 162건을 지연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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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