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남북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25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14일 합의했다.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사진)은 이날 재개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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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또한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상호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을 계속 협의하며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 노력하는 차원에서 향후에도 상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했다.
지난 12일 시작돼 이날 재개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양측이 합의문 도출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차질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김 차장은 양측 합의에 대해 "어떠한 조건도 붙어 있지 않고, 제가 이해하기로 북측이 이의를 제기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북측이 기존처럼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한미 연합군사훈련(24일 시작) 일정이 이틀간 겹치는 걸 가지고 문제를 삼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다.
김 차장은 "신뢰에 기초한 남북 관계의 첫 걸음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면서 "정부는 상봉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