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 유출사고를 일으킨 KB국민, NH농협, 롯데 등 카드 3사가 오는 17일부터 3개월 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현행 3개월인 영업정지 기간도 6개월 이내로 연장할 방침이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임시 회의를 열고 카드 3사에 대한 3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의결했다.
이에따라 해당 카드사는 오는 5월 16일까지 신규 회원을 모집하거나 카드를 발급하는 업무 뿐 아니라 현금서비스, 카드론, 카드슈랑스 등 부대업무도 금지된다.
금융당국은 기존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업무정지 기간중에도 유효기간 도래, 분실, 도난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기존 카드를 해지하고 재발급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 등도 약정 한도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상품계약, 보험계약 등 부수업무의 경우 기존 계약 내용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정보유출 사고가 재발할 경우에 대비해 최대 영업정지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 이내'로 대폭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카드사 임직원에 대한 제재는 금융감독원이 이달말 경 검사를 마친후 법위반 정도 등을 판단해 구체적인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단위농협은 카드영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농협중앙회에 대한 징계를 단위농협과 분리해서 조치하는 셈이다.
이해선 금융위 중소서민금융국장은 "시중은행 점포를 방문하기 어려운 읍면 단위 지역민들을 위한 예외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