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18일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최된 청문회에서 2차 개인정보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카드3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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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원장은 "메일, 메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증거없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며 2차 유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임 원장은 "피해자는 이미 (개인정보에 대한) 가치와 전달 방법도 알고 있다"며 "보안전문가로서 2차 유출 가능이 없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과 함께 참고인으로 출석한 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USB 하나로 유출 여부를 말하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다수의 카피를 생성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종인 원장은 "해킹에 대비해 암호화를 해야하는데 여러 사유로 안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13자리로 돼있는 고정식 주민번호도 13자리 난수형태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사들의 내부망에는 암호화가 안되어 있는 곳이 많다"는 정무위원회 소속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사들이 5년마다 차세대 전산을 구축할 때 암호화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