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조달청이 올해 19조원 규모의 공공공사를 발주한다. 지난해 18조9255억원대비 소폭증가한 것으로, 상반기만 전체 공사의 60%인 5조원 상당을 집행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19일 올해 공공공사 발주규모는 국가기관 6조2392억원, 지방자치단체 7조7713억원, 기타기관 5조517억원 등 19조622억원이라고 밝혔다.
기관별 발주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가기관 발주물량은 도로와 항만공사 발주 증가, 교정시설 신설, 지방 이전사업 등에 따라 지난해 4조5962억원보다 36% 증가했다.
반면 지자체는 지난해(8조1260억원) 대비 4% 줄었고, 기타기관 역시 공기업 등의 신규사업 감소로 2013년(6조2033억원) 대비 19% 하락했다.
발주 기관별로는 국토교통부가 2조4323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해양수산부(1조2735억원), 강원도(5358억원), 법무부(417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 현장(사진=뉴스토마토)
올해 발주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국토교통부 수요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북일-남일1)건설공사'로 2354억원 상당이며,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공사는 해양수산부 수요 '울산신항(남항) 방파호안 축조공사'(1883억원) 등 16건이 계획됐다.
송왕면 조달청 예산사업관리과장은 "올해 발주물량 중 조달청을 통해 발주될 예시규모는 전년보다(7조6503억원) 9% 오른 8조3632억원"이라며 "발주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기관을 고려하면 올해 예상 발주규모는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신규공사 확대에 따른 국내 건설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