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올 상반기 중 한국해운보증(가칭)을 설립해 해운업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지원할 전망이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해당 산업 경쟁력 유지 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해운보증기구는 해운업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프로젝트에 대한 보증지원을 주로 맡는다. 이 기구는 기업 자체의 신용리스크가가 아닌 프로젝트(Project-based)에 기반해 보증지원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운사 선박건조 프로젝트 지원 구조도 (자료=금융위원회)
예를들면 자산의 담보가치나 프로젝트의 현금흐름 등을 바탕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해운보증기구는 정책금융재원과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기업신용도, 프로젝트 위험요인 등을 고려해 차등적용된 보증요율을 책정해 시장원리에 따라 운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기저하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해운사 등의 프로젝트 수행비용을 덜고 기업의 장기 경쟁력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최종방안을 확정하고 연내에 기구 설립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력을 금융기관 눈높이에 맞게 평가하기 위해 기술신용평가사(TCB)를 만든다.
이를 통해 여러기관에 흩어져 있는 기술정보를 한 곳에 집중시켜 기술평가와 금융기관 여신심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구축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자금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의사결정 시스템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