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굿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라미도 사누시 중앙은행 총재의 권한을 박탈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라미도 사누이 중앙은행 총재
(사진)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누이 총재는 200억달러의 오일머니가 은행에서 사라질 때 아무런 대비책도 강구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라미도 사누이는 외국에 있다가 뒤늦게 대통령이 자신을 탄핵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누이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게 중앙은행 총재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그러나 내가 항의해도 원래의 자리에 돌아가긴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총재로 임명된 라미도 사누이는 금융권 개혁을 성공리에 진행해 세간의 존경을 한몸에 받아 온 인물이다. 지난 2010년 그는 뱅커메거진이 꼽은 최고의 중앙은행 총재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