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이승훈, 김철민, 주형준.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이승훈(26·대한항공), 김철민(22·한국체대), 주형준(23·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에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분40초85로 결승점을 통과한 한국은 3분37초71로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한 네덜란드의 돌풍 속에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8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중반까지 1초 안팎의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6바퀴 이후 간격이 벌어지고 말았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대표팀은 동계올림픽 팀추월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는 5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달라진 조직력으로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은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밴쿠버 대회에서 남녀 대표팀을 처음 출전시켰다.
한편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6개 종목에서 5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