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원유재고 감소에 유가 상승..금값, 4개월래 최고

입력 : 2014-02-25 오전 8:21:0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원유재고 감소 예감으로 상승했고 금값도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짙어지면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2센트(0.6%) 오른 배럴당 102.8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8거래일째 100달러 선을 웃돌고 있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가 감소하자 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까지 3주 동안 집계된 커싱지역 원유재고는 596만배럴 줄어든 359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탈 분석가는 "커싱지역 재고는 더 줄어들 것"이라며 "주식시장 호조와 더불어 유가 또한 당분간 상승세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79센트(0.7%) 상승한 110.64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우크라이나 정정불안과 미국 경기지표 악화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4.40달러(1.1%) 상승한 온스당 13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 최고치다.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친서장 성향의 야권이 우크라이나 의회를 주도하자 동남부 지방에 거주하는 친러시아 색채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저항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악화 또한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이날 미국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6.7과 시장 예상치인 56.9 모두에 하회하는 수치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1.23% 오른 22.051달러를 기록했고 3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63% 하락한 3.27달러에 장을 마쳤다.
 
곡물 가격은 대체로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3월 밀 선물 가격은 1.88% 상승한 6.17달러로 집계됐다.
 
밀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대두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07% 오른 13.75달러로, 3월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26% 밀린 4.576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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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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