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 '인트라도'(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현대차가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의 디자인과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카 'HED-9'는 독일 뤼셀하임에 위치한 현대유럽디자인센터가 선보이는 9번째 콘셉트카다.
'HED-9'에는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 적용됐다. 아울러 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비행기 날개 아랫부분을 지칭하는 '인트라도'(Intrado)라는 별칭을 부여함으로써 'HED-9'의 개발 방향성을 제시했다.
차량 내부는 밝은 오렌지색으로 강조해, 무채색으로 절제미를 강조한 외관과는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HED-9 '인트라도'에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소재를 대거 적용하는 동시에 특허 출원 중인 설계기술을 통한 경량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6㎾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600㎞에 이르며, 수분 내에 완충이 가능하다. 또 파워트레인의 응답성과 효율성을 높여 더욱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감각까지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사장은 지난해 1월 현대·기아차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부임해, 첫 작품으로 HED-9 '인트라도'의 디자인을 진두 지휘했다.
그는 "HED-9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현대차의 가치관을 반영하고자 자연스럽고 감각적으로 디자인됐으며, 고객들에게 개인의 이동의 자유와 기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내달 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HED-9 '인트라도'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역작인 '신형 제네시스'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는 등 총 11대의 차량과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HED-9 '인트라도' 내부.(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