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연기자 손현주가 본 후배 박유천

입력 : 2014-02-26 오후 5:23:15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 출연하는 배우 박유천. (사진=SBS)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26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SBS 새 수목극 ‘쓰리데이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뒤 실종된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을 둘러싼 이야기다.
 
특히 주연을 맡은 배우 박유천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룹 JYJ 소속인 박유천은 ‘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 ‘보고싶다’ 등의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20대 연기자로서 점차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엔 박유천을 보기 위해 국내외의 많은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주변 동료들은 연기자 박유천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번 작품을 통해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손현주는 국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베테랑 연기파 배우다. 손현주를 통해 박유천의 연기자로서의 강점과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다.
 
손현주는 “젊은 연기자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박유천이 갖고 있는 힘은 순수의 힘이다. 그 힘이 아마 드라마가 끝날 때가지 이어져나갈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유천과 작업하는 건 처음이다. 굉장히 성실하다고 얘기만 많이 들었다”며 “그런데 제가 봤을 땐 성실함을 넘어섰다. 말수가 많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더라. 현장에도 빨리 와주고 자기가 아파도 내색을 안 한다. 롱런할 수 있는 친구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또 “제가 정말 막내동생 같이 생각한다. 앞으로도 연락을 자주 할 생각”이라며 “박유천의 또 다른 모습을 ‘쓰리데이즈’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박유천은 영화 ‘해무’와 ‘쓰리데이즈’의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 눈코 뜰 새 없는 빡빡한 스케줄이지만, 성실히 촬영에 임하며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유천은 “지난해 여름쯤에 ‘쓰리데이즈’의 대본을 받자마자 ‘이 드라마는 내가 꼭 출연하고 싶다’고 강하게 의사를 밝혔다”며 “드라마에 수준 높은 액션신들이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열심히 촬영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대본 리딩 이후 손현주 선배님이 ‘영화와 드라마를 병행하면서 네가 누구보다 힘들겠지만, 약속 시간을 잘 지켜주면 우리가 잘 끝낼 수 있을테니 힘을 내달라’고 말씀해주셨다. 앞으로 더욱 약속을 잘 지키겠다”며 “‘쓰리데이즈’를 통해 제가 연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들이 좀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흡족스러울 것 같다. 연기하는 모습에 얼마나 진실성이 있는지가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손현주, 박유천 외에 박하선, 소이현, 최원영, 윤제문, 장현성 등이 출연하는 ‘쓰리데이즈’는 ‘별에서 온 그대’ 후속으로 다음달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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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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