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동통신 3사가 또다시 기습적인 보조금을 풀어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이같은 보조금 대란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로 다음달 영업정지를 앞둔 이동통신 3사가 마지막까지 점유율 확보를 위한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동통신사 3사가 다음달 영업정지를 앞두고 각 사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일시적으로 풀면서 소위 '226 대란'이 발생했다.
특히 최신 스마트폰에 최고 70만원을 지급하는 보조금 마케팅이 이달말까지 이어진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돌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 스마트폰 온라인 구매 사이트에 따르면 경쟁사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가 각 12만원, 팬택의 베가 시크릿 업과 베가 아이언 등의 모델은 각각 3만원에 판매가 될 정도다.
이는 정부가 책정한 보조금 상한선 27만원을 크게 웃도는 70만원대의 보조금이다.
지난 25일 자정 무렵부터 각종 스마트폰 구매사이트 게시판에는 '스마트폰 번호 이동시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게시물이 걸리면서 가입자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했다.
'2월26일 스팟 정책' 이라며 '번호이동을 할 경우 갤럭시S4 LTE-A 12만, LG G2 12만, 베가 시크릿업 3만, 갤럭시 노트2 3만, 베가 아이언 3만'이라는 단체쪽지도 발송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한 네티즌들의 후기도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영업정지를 앞두고 막판 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정부의 추가 조치가 주목된다.
이동통신 3사는 내달 첫 주부터 최소 45일, 최장 3개월 이상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