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안정적인 전력수급체계 유지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28일 한전은 올해 정규직 824명과 청년인턴 1226명을 포함한 2050명을 신규인력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공기업 채용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전은 우선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상반기 공채를 통해 대졸자 105명과 고졸 채용연계형 청년인턴 191명, 채용 우대형 청년인턴 800명 등 총 1096명을 모집하며, 나머지 인원은 하반기 공채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능력과 역량 중심의 평가로 인재를 발굴하고 여성과 장애인, 지방인재 등 취업 취약계층도 고용할 예정"이라며 "일정 비율을 여성으로 뽑는 여성 채용목표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장애인에는 전형단계별 10%의 가점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하반기 한전 본사가 전남 나주시로 이전함에 따라 지역균형 발전 취지에서 비수도권 지역인재에 대해서도 서류전형 때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특히 채용우대형 청년인턴은 인턴과정 수료 후 신입사원 공채지원 때 서류전형에서 우대를 받는 것으로, 서울과 인천, 강원, 제주 등 권역 40개 지구에 걸쳐 800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4월부터 8월말까지 근무하며 급여는 월 130만원 수준을 받게 된다.
◇2014년도 상반기 한국전력 채용우대형 청년인턴 모집현황(사진=한국전력)
아울러 한전은 과도한 스펙경쟁을 막기 위해 '스펙초월전형'을 도입하고 입사 지원서류에는 성명, 연락처 등 최소한의 정보만 적도록 했다. 대신 지원자는 자신의 비전과 직무경험·의견을 쓴 에세이를 제출한 후 이를 통해 1차 서류전형의 70%를 선발할 방침이다.
한전의 올해 상반기 채용기간은 대졸 신입사원과 고졸 채용연계형 청년인턴의 경우 오는 3월10부터 3월14일까지며, 채용우대형 청년인턴은 2월28일부터 3월7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