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이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3일 전격 신당 창당에 합의한 것에 대해 "전무후무한 최악의 뒷거래"라고 격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을 통해 "야권의 새정치라는 것은 원래부터 없었다. 새정치로 포장한 것이 국민을 현혹시키고 정치적 거래에 유리하기 때문에 새정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뒷거래의 당사자들은 이런저런 명분과 핑계를 대고 있지만, 유권자가 보기에 6.4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니 당을 합치는 정치적 깜짝쇼를 연출한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간 새정치란 이름으로 국민을 희롱했던 것들에 대해 유권자들은 냉정한 판단으로 그 대가를 돌려드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News1
그러면서 "김한길 대표는 안철수 포장지 한 장 값에 제1 거대 야당을 팔았고 안철수 의원은 대권후보 한자리 값에 잉태 중인 신당을 포기했다"면서 "두 사람의 밀실거래로 야권 안에서는 이제 새정치라니, 민주주의라니, 이런 말을 입에 담을 수도 없게 됐다"라고 일갈했다.
윤 수석은 "과두 정치, 뒷거래 정치가 야권을 지배하는 어둠의 시대를 자초하고 말았다"면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6.4 지방선거 후보 자리 장사의 목적 이외에는 어떠한 말로도 (신당 창당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대출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정당 통합을 새벽에 후다닥 해치울 정도로 우리 정치가 경박해졌는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