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LG패션(093050)은 살로몬의 디자인 도용 주장을 악의적인 노이즈 마케팅 이라고 규정하고, 강력대응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LG패션은 3일 라푸마의 '프렌치 익스프레스(FX) 1.0' 워킹화가 살로몬 신발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살로몬측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살로몬이 근거로 삼는 국제 디자인 특허가 국내에서 특허가 출원되거나 등록된 근거가 전혀 없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살로몬이 2011년, 2012년 출원했다는 국제 디자인 특허를 근거로 모방했다고 주장하는 라푸마의 디자인은 그 이전인 2005년부터 라푸마가 국내에서 이미 사용해 오고 있는 것으로 라푸마에게 선사용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LG패션은 살로몬 측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답변 서한을 발송함과 동시에 상도의를 저버린 악의적 행위에 대해 항의 및 공식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LG패션 관계자는 "살로몬이 교묘하게 국제 디자인 특허 운운하면서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한데 이어 답변 기한이 명시된 경고 서한을 LG패션에 보내왔다"며 "하지만 답변 완료 기한 전에 디자인 모방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은 악의적인 성격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패션을 끌어들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사진제공=lg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