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삼성전자(005930) 울트라HD(UHD) TV가 북미지역 시장점유율 50%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이 기세를 몰아 북미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설 방침이다.
3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북미지역 UHD TV 시장에서 매출액기준 점유율 50.4%로 선두를 지켰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보다 UHD TV를 빨리 내놨던 소니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니의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39.7%, 12월 39.9%, 1월 37.5%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북미지역 전체 평판 TV 점유율 역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38.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포인트 증가했다. 시장 전체가 11.6% 역성장한 반면 삼성전자는 13.6%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북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UHD TV 뿐만 아니라 60형 이상 초대형 TV(44.7%), 스마트 TV(46.4%),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65.2%)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종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커브드 TV를 중심으로 올해에도 북미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가옥구조가 넓은 북미시장에서 커브드 UHD TV는 가정에서도 영화관같은 경험을 제공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미국 댈러스에서 개최된 북미 딜러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하고 커브드 주요 거래선 320여명을 대상으로 UHD TV 등 올해 신제품을 시연했다.
미국 프리미엄 유통채널인 H.H.Gregg를 이끌고 있는 데니스 메이 CEO는 "삼성전자 커브드 TV의 압도적인 몰입감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미국 댈러스에서 개최한 북미 딜러 컨퍼런스에 주요 거래선 320명을 초청해 올해 신제품인 커브드 UHD TV 등을 선보였다.(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