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2일 새정치연합(가칭)의 통합을 성사시킨 김한길 민주당 대표에게 소속 의원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민주당 의원 대부분도 통합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3일 최고위원회에서는 통합 결정에 대한 다른 지도부의 적극적인 찬성 발언이 이어져, 김한길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민생을 되살리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라며 "더 큰 야당, 더 강력한 야당이 돼 약속파기 대통령과 약속파기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국민의 의지가 모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선의의 세력들이 경쟁하다가 결과적으로 거짓 세력의 승리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통합 결정이 절박했고 소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에 나선 조경태·양승조·우원식·정균환·박혜자 최고위원도 연이어 통합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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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이후에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김 대표는 의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여러 차례 받았다. 한 의원은 의원총회 시작 전, 자리에 앉은 김 대표를 찾아가 "김한길 화이팅. 애쓰셨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 대표가 의원들 앞에서 통합에 대한 보고를 하면서도 의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김 대표도 의원들의 박수에 미소를 머금었다.
김 대표의 보고가 끝난 후, 이날 사회를 맡은 박수현 의원이 "김 대표의 노력이 정말 많았다. 국민에게 새로운 출발과 더 큰 희망을 선사하신 당 대표께 의원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의원들의 긴 박수가 다시 이어지기도 했다.
앞서 의총장에서 들어서며 기자들과 만난 의원들 모두도 통합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동안 지도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던 정청래·김기식 의원도 적극 환영 입장을 보였다.
정청래 의원은 "오만과 독선에 빠진 정권을 야권이 힘을 함쳐 독주에 제동을 걸어달라는 범야권 지지자들의 여망에 부응한 것"이라며 "작은 차이와 작은 이익을 뛰어넘는 대의적 관점에서 이룬 통큰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식 의원도 "야권이 힘을 합치라는 것은 국민의 요구다. 이런 통합의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환영 입장을 내비치며 "이런 과정에서 원칙 있는 통합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신당이 돼야한다"며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