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이어가며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3일 HSBC는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4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치인 48.3을 소폭 웃돌고 시장 예상치인 48.5와는 부합한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전월 PMI 확정치인 49.5를 밑도는 것으로 지난 7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HSBC 중국 제조업 PMI 추이(자료=Investing.com)
HSBC는 생산과 신규 주문 감소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부 항목 중 고용지수가 47.2로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로써 고용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 역시 50.2를 기록, 세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결과는 제조업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며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크다는 것에 대한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 정책 당국들은 향후 꾸준한 경제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미세조정 정책에 나서야 할 때"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조업 PMI는 기준점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