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우진기자] 원·달러 환율이 1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6원 오른 1072.1원 출발해 2.7원 오른 1070.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3일 오전 6시경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과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장 초반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이란 중앙은행이 동결됐던 자산을 한국에서 인출한다는 소식에 상승압력을 받았지만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
(자료 = 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6원 오른 1072.1원 출발해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따른 달러 매수에 힘 입어 1075원대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후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오후들어 저점 수입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좁은 법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2.7원 오른 107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은정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란의 역외송금 소식에 달러가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네고 물량으로 인해 상승은 제한됐다"며 "이런 재료들이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방향에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