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日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입력 : 2009-02-28 오전 11:27:00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국내 한 은행이 금융업계 최초로 일본 등 외국 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 외화유동성을 적극 타개하고 나설 전망이다.
 
27일 기업은행은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3년 만기로 각각 3000억원과 200억엔을 대출해주는 바이레터럴론(상호대출)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레터럴론은 은행과 은행이 동일한 조건으로 상호간 자금을 대출을 해주는 통화스와프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 체결로 기업은행은 미쓰이스미토모은행에서 엔리보(엔화기준 변동금리)에 금리 3.98%포인트를 얹어 200억 엔을 빌릴 예정이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서울지점에서 해당 자금을 대출해준다는 계획이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도 기업은행에서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0.45%포인트를 더 얹어 3000억원을 대출받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개별 은행 간에 이뤄진 통화스와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4월 초에 최종 계약을 체결해 200억엔을 (미쓰이스미모토은행에서) 받으면 중소기업 대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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