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 유정복 지지발언, 선거중립 위반"

입력 : 2014-03-05 오후 3:32:0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선거중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사진)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 사실상의 지지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이자 공무원의 선거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에 능력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게 바람일 것이다. 결단했으면 잘 되길 바란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우선 청와대가 박 대통령이 유 장관에게 이런 말을 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주길 바란다"며 청와대에 공식 답변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수사기관에 고발되고, 선관위 조치도 받고 결국 탄핵되기도 했다"며 유 장관의 발언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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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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