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두산인프라코어, 中 굴삭기 판매 호조에 '강세'

입력 : 2014-03-05 오후 4:06:07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중국 굴삭기 판매량 호조에 강세를 기록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일대비 850원(6.56%) 상승한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건설기계 판매량은 지난 한 해 동안 보합세를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따라 투자가 위축됐고, 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도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358대를 기록하며 8.7%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이같은 판매량 회복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딜러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던 일부 딜러들의 영업력 강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실적도 저점을 지나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효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013년 실적은 북미지역 이외의 영업환경 부진으로 정체됐었다"며 "그러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8조2000억원을,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379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신제품 라인업 구축, 신형 G2 엔진 상용화에 따른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주가 상승의 키는 중국의 중소형 굴삭기 시장점유율 상승과 북미시장의 호조 지속여부에 달려있다"며 "밥캣의 기업공개(IPO) 이슈 역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28일 두산인프라코어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밥캣홀딩스)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이를 상장을 위한 수순으로 보고 DII의 지분을 가진 밥캣홀딩스의 IPO가 시행되면 대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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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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