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계가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복지사업 강화를 위한 ‘LPG 희망충전기금 출연 협약식’을 열었다. (사진=대한LPG협회)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사회공헌기금 50억원을 추가 출연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지난 2012년 조성했던 100억원을 합쳐 총 15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대한LPG협회는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복지사업 강화를 위한 'LPG 희망충전기금 출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석 대한LPG협회 회장과 구자용 E1 회장, 김정근 SK가스 사장,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이 참석했다.
LPG 희망충전기금은 지난 2012년 SK가스와 E1이 각각 50억원을 출연해 1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이번에 50억원을 추가 출연해 기금 규모는 총 150억원으로 늘었다.
지금껏 출연된 기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4만여 가구에 LPG 바우처(교환권)를 지급하는 데 쓰였다. 택시 업계에도 25억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아울러 농어촌 등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각 가정을 배관으로 연결해 LPG를 공급하는 '마을단위 배관망' 사업을 통해 연료비를 30%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농어촌 LPG 배관망 사업은 올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 아래 전국 18개 마을에서 추진되며, 대상 가구 중 저소득가구의 자기부담금은 LPG업계가 부담할 예정이다.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에너지 복지 향상에 노력해 달라"면서 업계의 동참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홍준석 대한LPG협회 회장은 "어려운 이웃의 에너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지사업이 이번 LPG 희망충전기금 추가 확충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에너지 소외계층의 복지 구현을 위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기금을 운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