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고령화, 만혼, 저출산을 영향으로 1인 가구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어 재무설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윤미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1일 '가족 트렌드의 변화, 1인 가구 시대'를 통해 "미래를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1인 가구에 있어서 자산관리는 다인 가구 못지않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살수록 주거비 지출 부담을 줄이고 ▲절세 전략을 마련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1인 가구의 소비지출 항목 중에서 주거비의 부담이 높다"며 "저성장 시대로 인해 월세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로 점점 1인 가구의 월세 부담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매월 지급해야 하는 월세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며 "어차피 나가야 하는 주거비 지출이라면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을 모색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많은 세금을 내고, 대량구매 등으로 인한 효율적 소비가 쉽지 않아 적절한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절세상품 가입을 통해 절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금저축계좌의 세제혜택이 세액공제로 변경되면서 기존 소득공제보다 절세 효과가 미미해졌지만, 장기투자와 절세 효과는 1인 가구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고령 1인 가구의 경우는 미래의 건강문제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커 간병보험, 실버보험 같이 고령자에게 특화된 보험에 관심이 높다"며 "고령화 시대 1인 가구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보장성보험에 대해서도 미리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