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ETF가 여전히 생소하다면 종목명을 보며 분류해보자.
ETF의 종목명을 보면 앞에는 각 운용사의 ETF 브랜드명이, 뒤에는 ETF 특징을 나타내 주는 구분명이 나와 운용사와 운용스타일을 감지할 수 있다.
이제 구체적으로 기초자산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시장대표, 섹터, 스타일, 해외지수, 채권, 파생상품, 원자재, 통화, 테마 등으로 구분해보자.
시장대표 ETF는 우리나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대표 종목들로 구성된 지수로 가장 기본적인 유형이다. KRX100, 코스피200, 코스피50, 코스피100, 코스닥스타지수, 코스닥프리미어지수 등 대표 지수들을 추종하는 ETF들이다.
섹터 ETF는 특정 업종의 주가흐름을 따라가도록 만들어졌다. 현재 반도체, 은행, IT, 자동차, 증권, 조선, 건설, 철강, 보험, 소비재, 운송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섹터 ETF가 상장되어 있다.
펀드에서 가치주펀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ETF 역시 다양한 스타일 상품이 상장됐다. 시가총액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 가치 평가 등으로 구분해 종목을 담는 상품이다.
해외지수로 눈을 돌리면 더 다양한 투자대상을 찾을 수 있다.
해외 증시 중에서도 섹터와 테마를 추종하는 상품들도 인기다. 특히 최근에는 실물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운용을 담당하는 거래 상대방과 계약을 하고 투자하는 합성 ETF가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상품이 소개되고 있다.
미래에셋
TIGER 중국소비테마(150460), 삼성 KODEX 합성-
미국바이오 등 섹터를 넘어서 한화 ARIRANG 합성-MSCI AC 월드(H), 미래에셋 TIGER합성-MSCI US리츠(H), 한국투자 KINDEX합성-선진국하이일드(H) 등으로 투자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또 거래소는 올 상반기중으로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 상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선물이나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생형 ETF도 있다. 지수의 변동률에 배로 연동하는 레버리지 ETF, 지수의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 주식과 옵션을 합성해 독특한 수익구조를 반드는 구조화 상품인 커버드콜 ETF 등이 있다.
내 투자성향에 맞는 ETF 종목을 찾았다면 직접 펀드를 사고 팔면서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