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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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소로스 "유로존, 일본식 장기 침체 우려된다"
억만장자 투자자죠. 조지 소로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회장이 유럽 경제가 일본식 장기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소로스 회장은 어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통합과 은행 대출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25년동안 일본이 겪었던 침체를 고스란히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장은 "재정위기는 지나갔지만, 여전히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정치적 위기가 유로존을 채권국과 채무국으로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디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소로스는 만약 유럽이 일본식 침체에 빠진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은행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데요. 최근 유로존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강도높은 자산건전성평가(AQR)에 대출도 꺼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창 기업들이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 투자를 늘려야 하는 시점에 은행들까지 자금줄을 조이고 있어 경제가 더 살아나기 힘들어보입니다.
▶ 스탠리 피셔 "미국에는 아직 확장 통화정책 필요하다"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부의장 지명자가 미국에는 여전히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의 실업률이 아직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다음날 있을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서면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전했습니다.
피셔 지명자는 "실업률 6.7%는 너무 높다"며 "연준이 계속해서 월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해나가는 추세지만,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셔 지명자는 다음날 청문회 자리에서도 이 같은 비둘기파 발언을 내놓을텐데요. 피셔가 부의장이 되면 자넷 옐런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이어가면서 테이퍼링을 적절히 시행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이퍼링을 꾸준히 시행하면서 경기부양을 이어나가기가 참 어려울 것 같은데요. 다음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더불어 내일 피셔 지명자의 청문회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