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 최고 정치 행사인 양회에 의전차량을 제공함으로써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가 중국 최고 정치행사를 통해 상용차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중국 최고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쓰촨현대(중국 상용 합자법인)의 카운티 버스 40대가 행사 운영 차량으로 선정됨에 따라, 주요 참석 인사 의전 등에 이용됐다.
매년 1회 개최되는 양회에서는 중국 정부의 국정기조와 방향 등이 결정된다. 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의 일원인 데다, 세계 최대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는 숨죽이며 양회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베이징현대(중국 승용 합자법인)의 쏘나타가 양회의 행사 운영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카운티 투입으로 승용에 이어 상용 부문까지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에 행사 운영 차량으로 선정된 ‘카운티(중국명 캉언디)’는 지난해 8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쓰촨현대의 첫 생산모델이다. 지난 2011년부터 약 300억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중형버스의 대명사인 카운티를 중국시장에 맞게 개발해 낸 중국형 프리미엄 중형버스다.
현대차 관계자는 “카운티는 지난 10여년간 전 세계에서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3년에 걸쳐 연구와 테스트를 반복해 왔다”며 “중국 양회 행사 차량 운영을 계기로 중국 고급 중형버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