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 김황식 전 국무총리 귀국.. 16일 공식 출마 선언 예정
최근 새누리당 후보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날 오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한다.
지난달 11일 출국 후 약 한 달여 만에 기자들과 대면하는 김 전 총리는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 전 총리는 토요일인 15일 오전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후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 들러 공천 신청을 마칠 계획이며 다음 날인 16일 오후 2시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운데) ⓒNews1
◇ 野, 남재준 사퇴 공세 강화
민주당을 비롯 야권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 관련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사퇴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야권은 여권을 최대한 압박하는 한편 국회 정보위 소집 요구 등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개혁 의지를 밝히고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해 국기문란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 박 대통령은 '불타는 애국심'으로 남 원장을 해임하고 '암 덩어리'가 돼가는 국정원을 개혁하라"라고 압박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처래 의원 역시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검찰의 압수수색은 압수수색이 아니라 '압수 구색'을 맞추기 위한 것 아니었나"라며 "핵심 간부들 수사가 잘 되겠나 의구심을 갖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도 이날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며,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반대하고 있다"며 "만일 남 원장이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남 원장은 파면이나 해임 정도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 만에 하나 모르고 있었더라도 사태를 이렇게 만든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라고 못 박았다.
◇ 통합신당 당명 공고 마감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당명 공모가 이날 오후 6시 마감된다. 당선작은 응모 마감 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당명 선정에는 '민주'라는 단어 포함 여부가 논쟁이 됐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갑론을박이 전개 중이다.
지난 91년 이후 민주당 역사에서 '민주' 명칭이 빠진 것은 새정치국민회의(1995년)과 열린우리당(2003년) 시절 두 번 밖에 없었다.
전반적인 당내 기류는 '민주'라는 이름을 포기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60년 정통 야당 명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꼭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명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는 이유는 '정당 지지율 관리'라는 현실론과 ‘정통성 유지'라는 명분론이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