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일본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기술이
SK하이닉스(000660)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일본 경찰에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밀을 SK하이닉스로 빼낸 한 기술직 남성(52세)를 체포했다. 해당 직원은 도시바의 제휴업체인 '샌디스크'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지난 2008년 봄 도시바의 공장에서 메모리 대용량화에 필요한 최신 연구 정보를 전 회사인 SK하이닉스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도시바는 지난해 일본 경시청에 직원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현재 문제가 된 정보의 내용이나 작성시기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이 유출에 관여했다고 판단했고 기밀 유출이 전직을 성사시킨 결정적 이유가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사진=SK하이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