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코스피지수는 전날 급락세를 벗어나 장중 반등세를 유지했지만, 장 마감 동시호가에 쏟아진 외국인의 2000억원대 매도세로 상승폭을 반납한 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4포인트(0.10%) 오른 1934.3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12억원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15억원, 2255억원 담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비차익거래에서는 593억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차익거래에서는 3412억원 규모의 물량이 출회되며 전반적으로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큰 낙폭으로 가격메리트가 부각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다만 17~18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회의 등 이벤트가 남아있어 반등의 연속성을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은행, 기계, 통신업 등은 2% 넘게 올랐고, 서비스, 의료정밀, 건설 등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는 1.56% 하락했고, 전기가스, 제조업, 금융업 등도 소폭 하락했다.
만도(060980)는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3.37% 상승 마감했다.
대한항공(003490)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화물 부문의 이익 회복세가 지속중이라는 평가에 4.2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21포인트(1.52%) 오른 547.5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솔브레인(036830) 장초반 급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74% 떨어지는 등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3% 내린 106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