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김재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14일 6.4 지방선거 제주지사 당내 경선 방식이 100% 여론조사로 정해진 것에 대해 "(당헌·당규상) 취약지역에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제주지사 후보만이 아니라 전라북도 지사 후보도 여론조사 공천으로 하기로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며 "한마디로 시도지사 경선의 경우에도 2:3:2 방식에 의해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 투표와 취약지역에서는 투표를 하거나 여론조사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News1
김 부위원장은 또 제주도가 취약지역이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 "취약지역이라 함은 우리 당의 국회의원의 의석이 광역단체 영역 내에서 30% 미만인 지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 지역이 지금 현재 광주·전남북과 제주도다. 그 지역은 관할 시도당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이나 여론조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우리 당에 입당을 하신 분이 우리 당의 당헌·당규를 따르지 않으면 그것은 참으로 곤란하다"며 "모든 주자들에게 공정한 룰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어느 특정인에게 불필요하게 유리한 방식으로 룰을 확장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당 안팎의 비판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의혹 사건' 증거 조작에 대해 "그 사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입장"이라면서도 "검찰이 철저하고 완벽하게 수사하도록 기회를 주고 그 결과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