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26.6%.. '사상 최악'(상보)

입력 : 2009-03-02 오후 2:16: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는 등 경제상황은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12개월 연속해 동반 하락하며 우리 경제의 몰락을 증명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5.6% 감소하며 지난 1970년 통계작성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 생산과 제조업 가동률, 내수출하가 모두 감소하며 전월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자본재수입액 감소와 구인구직 비율이 줄어들며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2.3%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1월 사상 최악의 수준을 보였고 지난달까지 3개월째 최악의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며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0.8%포인트가 하락하며 61.5%를 기록해 지난 1980년 9월(61.2%)이후 28년 4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49.4%가 급감했고 반도체와 부품 생산(-35.3%), 1차금속(-35.0%) 등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운송장비(10.1%), 의약품(4.0%)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비재판매의 경우 승용차 등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 비내구재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줄어들며 전년동월대비 3.1%, 전월대비 1.9% 각각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 25.3% 감소하며 지난 1998년 11월 -27.3%를 기록한 이후  10년 2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건설기성은 공공부문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나며 전년동월대비 2.0%늘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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