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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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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이 데쉬차 "크림반도 지켜내겠다"
오늘 새벽 3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주민투표가 마무리됐습니다. 러시아계 주민이 과반이 넘어 러시아 귀속에 찬성하는 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이고 곧 투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어제 투표가 시작되기 직전 크림반도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크림반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러시아와의 전면전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유럽과 미국, 나토 등의 국제 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데쉬차 장관은 러시아를 평화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림반도에 거주하는 러시아계 주민들은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새롭게 등장한 우크라이나의 과도정부가 그들을 탄압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등졌으니 러시아계 주민들을 고운 시선으로 볼 리 없다는 판단인데요.
데쉬차 장관은 이런 주민들을 위해 "중앙정부는 러시아 출신의 주민들을 보호하고 그들과 더불어 지낼 것"이라고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현재 세계의 시선이 전부 크림반도에 쏠려있습니다. 이번주 글로벌 시장의 향방이 이번 투표에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과연 이번 투표 결과에 세계가 어떻게 움직일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버락 오바마 "초과 근무수당도 확대해라"
저소득 근로자들이 두 손 들고 만세를 부를만 하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초과근무 수당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주말 오바마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은 초과 근무한 만큼 반드시 수당을 받아야 한다"며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적용하는 초과 근무수당 지급 규정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현재 법정시간인 주 40시간 이상 근무시 시급의 1.5배를 지급해야 하지만 50시간 이상씩 일하면서도 초과수당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수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가수당을 반드시 지급해야 하는 저소득 근로자의 기준도 현행 주급 455달러 미만에서 더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기준은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인상된 뒤로 10년째 단 한 번도 조정된 적이 없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시간당 최저임금을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의회를 압박했었죠. 이러한 임금 개선 정책을 통해 미국인들의 소비심리에 불을 붙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돈을 써야 하고, 돈을 쓰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하기 때문이죠.
이 같은 임금인상 압박에 일반 시민들은 환영의 의사를, 반면 공화당과 일부 기업들은 반발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에 따라 향후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