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월평균 진료비 38만원..전체 평균 4배

'2013 건강보험주요통계' 발표..1인당 연간 진료비 100만원 돌파
요양병원 진료비 1년새 9배↑·80대 '급증'

입력 : 2014-03-18 오전 11:55:51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지난해 80세 이상 인구의 건강보험 월평균 진료비가 전체 월평균의 4배를 넘고, 요양병원 진료비가 1년 새 9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8일 '2013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건보 진료비가 50조9541억원으로 전년 47조8392억원보다 6.5% 늘어났다고 밝혔다.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006년 60만원에서 지난해 102만원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37만5077원으로 전체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 진료비 8만5214원의 4.4배에 달했다.
 
전년 대비 월평균 진료비 상승률을 보면 80세 이상은 16.3%나 오르는 등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5.8%다.
 
전체 진료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로 19.0%를 나타냈다. 이어 70대 17.9%, 60대 17.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점유율을 보면 요양병원 진료비가 지난 2006년 3187억원에서 작년 3조1749억원으로 896%나 증가하는 등 인구 고령화에 따른 영향이 뚜렷했다.
 
건강보험적용인구 구성비는 40대 17.5%, 30대 16.2% 50대 15.6% 순으로 나타났다. 50대가 전체의 15.6%로 2006년 대비 4.2%포인트 늘어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20대는 전체의 13.3%에 불과했고, 2006년 대비 2.5%포인트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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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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